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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란투리스모 스포트' 다시 정점에 설수 있을까?
    게임 이야기 2017. 10. 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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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0월 많은 게임들이 발매한 가운데 그란투리스모의 신작 '그란투리스모 스포트'가 발매되었다. 이번 작품은 시리즈 13번째 작품으로 PS4로는 처음 출시되는 작품이다. 본래 발매는 작년이었으나 올해 말로 연기되었다. 전설적인 레이싱 시리즈에 걸맞게 많은 팬덤을 차지하고 있는 이 작품의 시작은 순탄치 못했다. 2016년 5월 19일 첫 시연회를 가졌지만, 빈약한 볼륨과 전작과 에서 발전되지 않은 그래픽 및 게임 플레이로 상당한 유저들의 비판을 받았다. 언론에서는 이번 작품은 기대하지 말라는 평까지 나올 정도였다.
     

    결국 개발사 측에서는 출시일에 맞추기 위해 개발에 전념한다는 이유로 기존에 발표했던 베타테스터 일정을 취소하였으며, 그 또한 개발이 예정이었던 2016년 11월에서 2017년 10월 17일 발매라는 거의 1년의 발매 기간 연기를 통해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이번 발매 날짜가 2017년 가을인 것은 상당히 시기를 잘못 잡았다. 레이싱 게임계에서 그란투리스모를 맹렬히 따라잡고 있는 아세토 코르사의 콘솔판 및 포르자 모터스포츠 7이 발매 예정이고, 프로젝트 카스 2도 가을에 발매됐다. 이런 쟁쟁한 게임들 앞에서 발매한 그란 투리스모 스포츠는 그 빛을 발하기 힘들것이란 분석이 많았지만, 레이싱 게임을 대표하는 게임으로서 발매가 늦춰진 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거라는 기대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란투리스모 스포트' FIA(국제 자동차 연맹)가 주관하는 대회를 만들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나라 혹은 선호하는 자동차 메이커의 대표가 되어 플레이하게 되며 첫 대회 우승자에게는 파리에서 다른 모터스포츠 대회 챔피언들과 함께 연예 우승 세리머니에 참석할 예정이다. 대표로 뽑히기 위해서는 멀티 플레이에서 일정 상위 랭크로 올라가야 한다. 그에 맞춰서 스포트 모드(유저끼리 경쟁하는 모드)의 비중이 올라가면서 싱글 플레이 콘텐츠는 드라이빙 스쿨 및 챌린지, 아케이드를 포함해도 겨우 254개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발매된 '그란투리스모 스포트'는 더욱 큰 실망을 불러일으켰는데, 출시 당일 수록 트랙이 18 트랙 차량이 163대로, 포르자 모스터 스포츠 7의 경우에는 트랙과 차량 모두 2배 이상으로 많으며, 카스 2는 경쟁작 중 가장 많은 트랙 라이선스를 받았다. 다른 경쟁작들과 비교해도 그란투리스모 스포트가 내세울만한 게 하나도 없는 셈.
     

    게임 내 트랙과 차량에도 문제가 있는데, 전체 트랙의 절반 이상이 실제 존재하지 않는 트랙이며 실제 유명 트랙들은 다 빠진 채로 나온다. 차량 또한 최신 차량들의 추가가 이루어지지도 않아서 사실상 리얼 레이싱을 주제로 한 이 게임의 의미가 다시 한번 희석됐다.

     

    심각한건 유저들이 가장 즐겨하던 커리어 모드를 없애버렸다. 팬덤들이 커리어 모드를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의 강점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반발이 이 심했고 취소 문의 또한 늘어났다. 게다가 경쟁작들은 다 지원하는 시간 변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이번 작품에서 미 지원하는 바람에 사실상 무엇하나 내세울 수 없는 작품이 돼버렸다.
     

    문제는 계속된다. PS4는 물론 PS4 Pro 또한 일정 구역에서의 프레임 하락이 확인됐으며, 리플레이 영상에서도 프레임 하락이 간헐적으로 보인다. 현재는 PS4의 프레임 드롭은 줄었지만 PS4 Pro의 프레임 드롭 문제는 여전하다. 경쟁작인 포르자 모터스포츠 7은 칼 같은 4K 60 FPS를 지원하며 XBO이 아닌 일반 엑원에서도 비 올 때 2 프레임 떨어지는 것만 제외하면 60 FPS를 유지한다.

     

    2013년 발매한 '그란 투리스모 6'이후로 4년 만의 신작이지만 전작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며, 내리막길을 걷는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는 다음 작품에는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바뀔 수 있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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