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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거짓말 리뷰-결말이 산으로 간다.-
    애니메이션 리뷰 2017. 10. 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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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하기에 앞서 결말을 이렇게 내려버린 것에 대해서 안타깝다.

     

    2017년 3분기에  방영한 사랑과 거짓말은 만화 원작으로, 만 18세가 되면 정부에서 일종의 유전자 선별을 통해 국민에게 결혼 상대를 중매해주는 '유카리 법'을 대상으로 한 이야기로, 소재 자체는 그렇게 참신하진 않다. 예전부터 많이 써왔던 정략결혼 클리세를 가져온 것일 뿐.

     

    주인공은 연애결혼에 대한 꿈을 꾸고 있었다. 하지만 만 18세가 되면 나라에서 '유카리 법'을 통한 정부 통지(국가의 주도하는 강제 중매결혼 상대 발표 서류)가 오기 때문에 주인공은 만 18세가 되기 바로 전날에 그동안 좋아했던 같은 반 여자아이를 불러 자기 마음을 고백했다. 그 여자아이도 주인공을 좋아한다는 고백과 함께 12시가 되어 정부 통지가 왔다.

     

    주인공은 처음에는 정부 통지를 거절할 마음 생각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정부 통지 상대인 '사나다 리리나'에게 빠져들게 되는고, 주인공은 두 여자 사이에서 갈등하는데.

     

    기본적인 줄거리나 스토리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내용이다. 이 평범한 내용을 아름다운 작화와 적절한 BGM 그리고 인물들 간의 갈등을 보여주는 모습을 통해 사람들을 끌어 담긴다. 보편적인 연애물의 왕도로 뽑을 수 있는 이런 전개는, 역시 왕도라는 느낌답게 원작 및 애니에서도 나름 빛을 바라게 된다.

    개성적인걸 넘어서 거부 감 이들만 한 눈 크기라던가, 마지막의 오리지널 엔딩이 이 애니의 여러 부분을 감점시켰다.

    눈 크기나 캐릭터 생김새는 원작부터 마찬가지니 넘어가더라도, 마지막에 두 여자 중 한 명을 고르는 장면에서 '두 여자 모두 좋다고 치사해도 그대로 전하겠다'고 하는 장면은 여태까지 진행했던 스토리를 완전히 물 먹여 버리는 장면이다. 둘 다 좋아한다라고 하면, 애초에 왜 앞에 전개에서 그렇게 고민하고 울고 한 그런 장면의 안타까움이나 애절함이 다 날아가버리게 만들어버리는 것이니까. 원작의 '진정한 사랑을 내다 버리고 하렘 엔딩 따위를 선택한 것이다.

     

    물론 아직 만화가 완결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화에서 오리지널 엔딩이 나올 것은 예상했다. 복선 같은 것도 제대로 회수 못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넘길 수 있다. 아직 만화는 계속 나오고 있으니, 하지만 이런 식으로 '트러브 트러블' 작품도 아니고 너도 좋고, 너도 좋아 라니, 게다가 이런 선택 또한 자기가 한 게 아닌 다른 사람에게 이끌려서 그런 선택을 했다는 것은 상당한 마이너스였다. 적어도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 편이나 열린 결말을 말하는 편이 더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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