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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서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리뷰-결함품들의 집합 D반-
    애니메이션 리뷰 2017. 10. 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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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3분기에 방영한 '어서 오세요 실력 지상주의에'는 여러 애니들과는 약간 차별화를 가진 애니다. 기본적인 라노벨 홍보 애니라기보다는 애니 제작진이 애니메이션 자체를 생각해서 주인공의 성격을 바꾼 점이라던가, 기타 등장인물들의 행동방향도 약간 다르게 가는 등 라노벨을 본 사람에게도 약간 본편과는 다른 분위기의 작품으로 느낌수 있도록 만들었다.

     

    애니의 배경은 일본 최고의 명문고에 주인공이 입학하면서 시작된다. 최신 시설을 사용할 수 있고, 매달 수십만 엔의 가치를 가진 포인트가 지급된다. 학원에서는 모든 거래는 포인트로 이루어지며, 옷이나 음식 등도 포인트로 계산한다. 말로만 듣기에는 아주 복지가 좋은 학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학교는 실력에 따라 대우가 달라진다. 성적이나 품행 등에 따라서 감점이 이루어지며 그것이 포인트로 계산돼 매달 지급되는 포인트가 줄어들게 된다. 개인적인 포인트라면 상관없지만 이 매달 지급되는 포인트라는 것이 반 전체 똑같이 이루어진다는 점이 이야기의 갈등을 일으킨다. 자기가 아닌 같은 반 애가 감점이나 무언가 실수를 하면 그에 대한 포인트 삭감이 반 전체에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사실 이런 식의 방식은 그렇게 신선하지는 않다. 기본적으로 실력으로 반이 나뉜다는 건 지금 학급 애니에서는 거의 보편적 인일이고, 실력에 따라 대우하는 것은 2009년 6월에 방영되었던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에서 이미 나왔던 얘기다. 하지만 보통 앞의 작품들이 가벼운 일상이나 차등지급을 가볍게 웃으면서 넘긴다면, 이 작품의 경우에는 등장인물 사이의 관계나 묘사 등을 상당히 어둡게 나타내는 데 있고, 게다가 반에서 밝고 에너지 넘치는 아이가 뒤에서는 협박을 하는 등 각자의 속사정이 있다는 것이 이야기를 꽤나 시리어스 하게 꾸며나간다.

     

     

     

    보통 사건은 반에서 일어나서 주인공이 뒤에서 반 아이들의 갈등을 풀어나가는 것으로 끝난다. 하지만 주인공은 앞에 나서지 않으면서 갈등을 푸는데 일부 애니 사이트에서는 2014년에 방영한 '내 청춘 러브 코미디는 역시 잘못됐다'의 주인공인 '히키가야 하치만'의 보급형 캐릭터라고 얘기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갈등을 풀어가는 방법이 서로 다르다. '하치만'은 대체로 자신을 공동의 적으로 또는 자신을 희생해서 만들어서 적들을 화해시키는 방법을 쓰는 반면 이 작품의 주인공은 뒤에서 몰래 사건을 다른 사건을 일으키는 일로 앞에 있는 사건을 덮어버리는 방법을 쓴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그 방법 또한 자기는 뒤에 있고 다른 사람들을 이용해서 벌인다.

     

    이 애니에서 가장 임팩트 있는 장면은 마지막 장면인데, 무인도에서 반 아이들의 갈등을 해결하고 반대 항전에서 주인공의 반을 승리로 이끈 주역을 여주인공인 '호 리카타'에게 넘긴다. '호리키타'는 개인적으로 주인공에게 찾아와서 부끄러워하면서 감사의 말을 하며, 사이좋게 지내자는 말을 하지만 그 앞에 주인공의 독백이 큰 임팩트를 남긴다. "하지만 호리키타... 나는 너를.. 동료라고 생각한 적은 없어. 모든 인간은 도구에 지나지 않아. 과정은 중요하지 않아. 어떤 수단을 쓰든, 어떤 희생을 지불하더라도 상관없어.. 이기는 것이 전부야 마지막에 내가 이기기만 한다면 그걸로 되는 거야."라는 독백과 함께 애니 제목이 강조되면서 끝난다. 아직도 마지막 부분은 애니 사이트에서 화제가 될 정도로 3분기에 임팩트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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