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4월은 너의 거짓말 리뷰-Again!!-
    애니메이션 리뷰 2017. 10. 26. 20:57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2013년 코단샤 만화상 소년부문 수상작 '4월은 너의 거짓말'이 2014년 4분기 애니화 되었다. 예전 신동 피아니스트라 불렸던 '아리마 코세이'는 어머니의 죽음을 트라우마로 더 이상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됐다. 몇 년 후 반쯤 자포자기하고 그대로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던 14살 초봄 어느 날, 개성 넘치는 소녀 바이올리니스트 미야조노 카오리와의 만남으로 크게 변하게 되는데.

     

    생각보다 스토리는 흔하며 반전 또한 딱히 없다. 하지만 이 작품은 상당한 히트작으로 일본이 뽑은 세계에 알리고 싶은 3대 작품으로 선정되며 명작 반열에 오르게 됐다. 한 소년과 소녀가 만나 다시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뻔한 스토리에 양념을 불어넣어 준 것은 애니메이션 및 연주되는 작품들도 한몫한다.

    애니메이션과 만화의 차이를 찾자면 제일 먼저 작화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만화책 그림체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지만 좋다고도 볼 수 없는 정도라, 애니메이션에서 캐릭터들이 훈남과 미녀로 바뀌었으며. 만화책에서는 약간 지루해질 수 있는 많은 연주 장면을 그대로 들을 수 있어서 몰입도가 좋다. 물론 연주 장면에 손 하고 자판이 따로 논다는 건 별개로 붙이자.

     

    애니 OST들도 하나같이 듣기 좋지만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음악들에는 작품 들 장인 물들과 속사정이 비슷한 작곡가들의 음악인 것이 있다. 대표적으로 아리마와 마찬가지로 무대 공포증으로 피아노를 치지 못했던 쇼팽의 곡들을 많이 등장하는 것도 하나인 부분.

     

    작품에는 그냥 볼거리 말고도 숨겨진 의미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한데, 그 유명한 스누피가 나오는 피너츠 작품의 대사도 자주 인용되며 몸이 안 좋아 병원에서 여주인공 '카오리'가 읽고 있는 '이치고 동맹'이란 책에 나오는 대사 '넌 정말 이상해, 병문안을 왔으면서 내내 아무 말도 안 하잖아 나랑 같이 자살할래?'를 그대로' 아리마'한 테 전한다 한다.

     

    또 하나 길을 걷다가 라벨을 들은 '아리마'는 라벨만은 듣고 싶지 않다며 귀를 막고 뛰어가는데, 만화나 애니에서는 잘 설명이 되지 않았지만 작곡가인 라벨의 대표적인 피아노 곡은 '죽은 여왕을 위한 파반느'다. 작품 '이치고 동맹'에서 죽는 나오미라는 캐릭터가 자신의 생일 때 주인공에게 쳐달라고 부탁한 곡이다. 그래서 화면에 죽어가는 어머니가 겹쳐 보이는 이유다. 여러 부분에서 만화가나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제작사에서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었다는 것을 한눈에 찾아볼 수 있는 대목이다.

     

     

    마지막 연출도 특별했는데, 기존 만화에서는 편지를 건네주고 끝나는 장면을 좀 더 추가해 '츠바키'와 만나게 하는 등 좀 더 결말 이후의 이야기를 시청자가 상상할 수 있게 만든 점 또한 좋았다. 원작을 전부 보고 애니를 봤는데, 혹시 4월은 너의 거짓말을 볼 예정인 사람은 만화책보다는 애니로 입문하는 쪽이 좀 더 몰입도가 좋을 것이다. 게다가 만화책 그림체는 그렇게 좋은 편도 아니니, 좀 더 깔끔하게 정리된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더 보기 좋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