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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돌아갈 수 있는 장소를 갖고 싶어.- 마법사의 신부- 리뷰애니메이션 리뷰 2018. 1. 16. 02:51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WIIT STUDIO에서 제작을 담당한 작년 4분기 애니메이션인 마법사의 신부 1 쿨이 끝났다. 현재는 2 쿨이 방영되고 있으며 오랜만에 감명 깊게 본 작품이니 만큼 리뷰해본다.
하토리 치세는 돌아갈 곳도, 살아갈 이유도, 먹고 살 기술도 그 무엇도 없는 15살 소녀였다. 단 한 가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힘을 제외하고. 그런 치세를 제자로서 그리고 미래의 신부로서 거둔 사람은 바로 신기한 모습을 한 마법사 엘리어스였다. 유구의 시간을 살아온 마법사의 삶 속에서 치세는 중요한 무엇인가를 조금씩 되돌려나간다. 이것은, 세상의 아름다움을 기록하기 위한 이야기.
잔잔한 이야기를 다루지만 상당히 아름다운 작화를 보여주면서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프리퀄인 '마법사의 신부 별을 기다리는 이'의 퀄리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애니를 즐겨보지 않는 사람들도 거부감 없이 볼만한 사실체에 요란스러운 연출 없이 상당히 아름답게 담아냈다.
저예산이란 제작일수 있다는 루머가 많이 돌았지만 작화나 퀄리티로 볼 때 그것은 절대 아니며 적절한 타이밍에 나오는 매력적인 OST는 애니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었나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불러올 정도였다. 특히 12화 1 쿨 마지막에 치세가 엘리어스에게 돌아갈 때 나오는 장면은 이번 분기 최고의 명장면이다.
길티 크라운 제작진들이 참여하여 배경 작화나 인물화를 보면 뭉개기 없이 확실히 힘을 주어 그린티가 나며, 제작사 WIT STUDIO가 그동안 보여주었던 스타일의 배경 작화로 전성기 시절 스튜디오 지브리(토로로 제작사)의 호평받던 배경 작화와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요즘 큰 인기를 끄는 모에 요소나 개그 씬이 별로 없는 편이며 플롯 위주의 대사보다는 잔잔한 분위기로 말하는 작품인데, 2010년대에 들어서 이런 작품들이 거의 망했던걸 생각하면 작품성 있는 작품이 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할 것이란 많은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분기 최상위권을 노려 볼 수 있는 BD 1권 7,043장으로 순정만화의 본좌라고 평가받는 너에게 닿기를의 6800장을 넘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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