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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올렛 에버가든 리뷰-마음을 글로 적는다, 사랑을 알기 위해서.-
    애니메이션 리뷰 2018. 5. 3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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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애니메이션 리뷰를 씁니다. 제 애니메이션 리뷰를 기다리고 있는 분이 계실 줄은 몰랐었네요;;


    교토 애니메이션의 올해 1분기 신작 '바이올렛 에버가든'을 리뷰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처음 방영할 당시 저는 보고 완결이 난 후 몰아서 봤습니다. 이 작품은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 있는 지금 애니메이션 작품들하고는 다르게 잔잔하게 흘러가는 애니입니다.


    요즘같이 모에와 개그가 거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작품들이 대세인데 그런 것과는 반대되는 진지함과 잔잔함으로 일관하는 스토리 전개는 자극적이고 재미를 찾는 일본 모에 요소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지루할 수밖에 없는 전개입니다. 그런 이유로 1화만 보고 접었다가 완결이 나고 보니 평이 상당히 긍정적이길래 다시 봤습니다.


    '바이올렛 에버가든'은 작품 속의 전쟁이 종료된 후 군인으로 살아와 명령이 최우선인 기계적인 모습을 보이던 소녀가 사람들의 편지를 대필해주는 회사에 취직하면서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감정을 깨닫고 점점 군인이 아닌 인간이 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결국 이 소녀의 성장과정을 담는 게 주요한 거였는데 주변 편지를 의뢰하는 사람들의 얘기로 초점이 잘못 맞춰져 주인공의 성장하는 모습이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특히, 초반부에는 감정을 몰라 의뢰인과 주변 인물들을 상처 입히는 기계적인 모습을 보이던 소녀가 5,6화를 기점으로 갑자기 사람의 감정선을 고려하며 대화와 대필을 하는 모습은 보는 시청자들에게 위화감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기본적인 감정도 모르데 갑자기 뛰어난 퀄리티의 연애편지를 대필해주는 등 말이죠.


    사실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된 이유는 감독에게 있습니다.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감독은 '이시다테 타이치'로 그는 화려한 임팩트와 액션씬이 강하다고 인정받는 연출가입니다. 이 감독의 데뷔작 '경계의 저편'시리즈에서 보여주었던 여러 가지 문제점인 어려운 내용 전개와 주인공들의 심리 변화, 원작을 존중하지 않고 시나리오의 대폭 수정이 이 작품까지 그대로 이어진 것입니다.

     

    감독은 원작 소설의 설정을 바꾸는 것으로 모자라 소설의 방식대로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힘들다는 이유로 원작의 시간 순서대 롤 재배열한 것입니다. 그로 인해 원작에서의 소녀가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는 부분이 애니메이션에서는 다른 부분에 들어갔으며 비중 있는 캐릭터는 단순 조연 역할이 되어버리고 소녀에게 사랑 고백하는 캐릭터는 고백조차 못하는 쩌리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 감독의 장기는 뛰어난 작화와 영상미, 음악 등 세심한 연출 그 부분에는 애니를 보는 내내 이견이 없었고 특히 세심한 의수, 브로치와 얼굴, 아름다운 배경 작화에서는 웬만한 극장판을 뛰어넘을 정도로 그 진가가 드러났습니다.

     

    방영전 큰 기대를 모았던 '바이올렛 에버 가든'은 높은 기대치와는 다르게 BD/DVD 1권의 초동 판매량이 5,578장이라는 아쉬운 판매량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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