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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이상 FPS는 게임이 아니다.
    게임 이야기 2017. 11. 13.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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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PS(First Person Shooter). 1인칭 슈팅 게임을 나타내는 이 단어는 게임상의 캐릭터의 시점으로 총이나 비슷한 무기로 적을 공격하는 게임의 장르다. FPS는 이제 그냥 슈팅게임에서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하나의 교재라고 얘기해도 부족하지 않다.

     

    FPS의 장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 1992년에 나온 '울펜슈타인3D'로 FPS게임이 흥행을 거두면이 이 장르가 많이 알려지게 된다. 그리고 이어 1993년 에 발매된 둠이 대 히트를 치면서 FPS의 장르는 유저들에게 자리를 잡았으며, 이어서 많은 FPS 게임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FPS의 하나의 혁명이라 할 수 있는 건 1998년 11월에 출시한 '하프라이트'다. 싱글 게임으로 적을 쏴 죽이는 배경 이야기가 아니라 게임 속의 스토리를 넣었으며, 다른 인물들과 하는 상호작용 주인공이 싸우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 의미를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 '하프라이프'를 기반으로, 인기 FPS게임인 '카운터 스트라이크'가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당시 게임들의 대부분의 이야기는 하나의 영웅이 전쟁을 구한다는 얘기가 많았다. '콜 오브 듀티' 나 '배틀필드' 시리즈 또한 플레이어의 멋진 장면이나 전쟁터에 있는듯한 화려한 그래픽에 많은 신경을 썼으며, 특히 연출에 많은 힘을 발휘했다. 하지만 현재 FPS의 대표작품이라 할 수 있는 '배틀필드'와 '콜 오브 듀티'는 전쟁터 속에서 나오는 한 영웅의 이야기가 아니라 한 사람이자 병사로서의 이야기를 담으려고 한다.

     

    이제는 단순히 총으로 적을 쏘는 게임에서 실제 게임이라는 가상세계를 통해 현실에서 일어난 전쟁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작품으로 바뀐 것이다. 역사적 고증을 위해 많은 시간과 자금을 투자하며 개발된 이런 게임들은 전쟁이란 얼마나 잔혹하고 사람들이 어떻게 죽어가는지 보여준다. 총에 맞아 죽는 전우나 자신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전쟁 흐름을 직접 플레이하며 느낄 수 있다. '배틀필드 1'은 제1차 세계대전을 '콜 오브 듀티 WW2'는 제2차 세계대전을 보여주면서 그 시절 전쟁이 얼마나 참혹하였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사람들의 고통을 잘 표현하고 있다.

     

    총이란 얼마나 무서우며 전쟁이 일어나면 어떤 상황이 발생하는지 그에 따른 희생자나 혹은 RTS에서 지휘관으로 플레이했을 때는 몰랐던 일개 병사의 시야로 볼 수 있다. 참혹한 과거의 전쟁을 다시 들어가 병사로서 체험해 볼 수 있는 작품을 더 이상 단순한 놀이(Game)이라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해외에선 경제나 사회를 가르칠 때 실제 WOW를 플레이하고 무역이나 경제를 가르치는 학교가 있는데 이런 것처럼 이젠 하나의 역사를 체험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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