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세르크 무쌍 리뷰 -개성적이지 못한 그냥 무쌍류-

●PS4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 디지털 터치

●무쌍

●2017년 2월 23일 발매

●자막 한국어화 지원

 

두 남자의 뜨거운 사랑과 그 사랑을 방해하는 장애물인 인간과 사도들로 이루어진 이룰 수 없는 사랑이야기

 

게임은 타이틀에 적혀있는 대로 무쌍류다. 이 게임은 시작하기 전에 이지 모드로 플레이하길 처음에 권유하지만 도중에 난이도도 바꿀 수 있으니 원하는 것으로 선택하자. 또한 시작할 때 난이도 선택과 함께 고어 모드로 플레이할 것인가가 나오는데 고어 모드로 플레이했지만, 19금 게임 다운 고어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일부 리뷰에서는 점프가 없어서 아쉽다는 평도 있었지만 그 부분은 게임할 때는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았다. 다만 느린 속도감이 문제, 대검을 휘두르는 가츠지만 공격 속도가 너무 느리기 때문에 게임할 때 약간 지루 할 수 있다. 묵직하다는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초반만 지나면 느린 공격은 괜히 시간만 많이 잡아먹는 느낌이 든다. 물론 나중에 광전사의 갑옵을 입어서 속도감이 괜찮게 되지만 갑옷은 거의 스토리 후반에 나오고 갑옷을 입기까지의 조건은 어렵지는 않지만 오래 걸리기 때문에 거의 스테이지가 끝나갈 때 갑옷을 쓸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게임 모드로는 크게 스토리 모드, 프리모드, 일식 모드로 구성되어있다. 스토리 모드는 원작 내용을 따라서 플레이하는 내용인데,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가 거의 가츠뿐이라 많이 아쉬운 느낌을 준다. 필드의 미션을 클리어하면 베헤리트를 얻을 수 있는데 그것으로 가려진 사진을 볼 수 있게 만들었다. 베헤리트 미션을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스토리 모드에서 가츠로 다시 플레이하거나 프리 모드에서 다른 캐릭터들로 플레이해서 모을 수 있다. 초반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은 레벨이 10 레벨대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돈을 써서 경험치를 올리거나 아니면 막일 작업을 해서 레벨을 올려야 한다. 이미 스토리 모드 완결을 볼 정도로 플레이했으면 적지 않은 돈이 모여 있으니 딱히 문제 되지는 않는다.

 

사실상 스토리를 완결하면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콘텐츠인 무한 일식 모드 , 하지만 나오는 간부 캐릭터들은 기존 캐릭터들이며 따로 특별한 적이 나타나거나 하지는 않는다. 5층씩 도달할 때마다 미션을 얻을 수 있으며, 일정 이상층마다 아이템이나 장비를 준다. 하지만 이미 스토리도 클리어해서 장비나 아이템도 딱히 필요 없고, 만약 장비나 아이템을 얻기 위해 무한 일식 모드에 도전한다고 해봤자, 한번 나가면 다시 1층으로 돌아가 원상태로 돌아와 버려서 딱히 꼭대기까지 오르자는 도전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스토리모드의 경우 만화책순서가 아닌 시간순서대로 정리하여 유저들이 스토리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였고, 황금 시대편까지는 애니메이션을 중간중간넣어서 스토리를 진행했다. 그 이후는 3D화면으로 스토리를 진행했다. 스토리는 크게 황금시대편, 단죄편, 천년제국의 매편까지 진행되어 가츠일행이 엘프섬으로 가기위한 배를타기까지의 여정이 그려진다. 베르세르크 진행속도를 보면 다음 베르세르크 무쌍2가 나오려면 10년뒤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스토리에서 임펙트도 괜찮았고, 몰입도나 흡입력도 괜찮았지만, 만화나 애니에서 등장했던 여러 성적인 요소들이 모두 삭제된게 아쉽다. 굳이 없앨필요는 없다고 보는데.

 

 

총점 6

 

베르세르크의 네임벨류를 가지고 낸 무쌍류이니 만큼 많이 아쉬움이 따른다. 진 삼국 무쌍에다가 베르세르크 스토리만 추가한 느낌으로 딱히 액션신도 참신하거나 하지 않고, 그렇다고 베르세르크라는 이름이 붙을 만큼 잔인하거나 하지도 않았다. 그냥 무쌍 게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원작과는 다르게 시간 순서대로 스토리를 펼치고, 애니메이션이나 3D로 만든 스토리는 나름 괜찮은 퀄리티로 나왔기 때문에, 과거 베르세르크를 보고 스토리가 기억 안 나는 사람은 한번 구매해서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게임.